삼국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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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시대(三國時代)는 고구려·백제·신라 세 나라가 한반도와 만주 일대에서 병존하며 각축을 벌인 시기를 가리킨다. 대체로 삼국이 국가 체제를 갖춘 3~4세기 무렵부터 신라가 삼국을 통일한 676년까지로 본다. 세 나라 모두 왕을 중심으로 한 고대 국가 체제를 발전시켰으며, 서로 경쟁하고 때로 연합하며 독자적인 문화를 꽃피웠다.

건국 설화와 역사성

고구려는 기원전 37년 주몽(동명성왕)이, 백제는 기원전 18년 주몽의 아들 온조가, 신라는 기원전 57년 박혁거세가 세운 것으로 『삼국사기』에 기록돼 있다. 다만 이 건국 연대와 초기 왕들의 기록은 건국 신화적 성격이 강해, 현대 역사학계는 세 나라가 각각 중앙집권적 고대국가 체제를 실질적으로 갖춘 시점(고구려는 1~2세기, 백제는 3세기 고이왕 무렵, 신라는 4세기 내물왕 무렵)을 실질적인 국가 성립 시기로 보는 경우가 많다. 이 사전은 『삼국사기』의 왕위 계승 기록을 따르되, 초기 왕들에 대해서는 기록의 성격(전승·설화적 요소 포함)을 함께 밝혀둔다.

세 나라의 흐름

  • 고구려: 압록강 유역에서 일어나 만주와 한반도 북부를 아우르는 대제국으로 성장, 광개토대왕·장수왕 대에 전성기를 이뤘다. 668년 나당연합군에 멸망.
  • 백제: 한강 유역에서 일어나 근초고왕 대에 전성기를 맞았고, 이후 웅진(공주)·사비(부여)로 천도하며 국력을 유지하다 660년 나당연합군에 멸망.
  • 신라: 경주 지역에서 일어나 골품제 등 독자적 신분 체제를 발전시켰고, 진흥왕 대 전성기를 거쳐 660년 백제, 668년 고구려를 차례로 멸망시키고 676년 삼국을 통일했다.

의의

삼국시대는 한반도에 불교·유교 등 외래 사상이 본격적으로 수용되고, 각국이 독자적인 정치 제도와 문화를 발전시킨 시기다. 삼국 간의 경쟁과 전쟁은 결국 신라의 통일로 귀결됐으며, 이 과정에서 형성된 삼국의 문화유산(고구려 고분벽화, 백제 금동대향로, 신라 금관 등)은 오늘날까지 한국 고대사의 핵심 자산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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