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 35년 식민 통치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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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日帝強占期, 1910년~1945년)는 1910년 한일병합조약으로 대한제국이 국권을 상실한 뒤 1945년 광복까지 35년간 일본 제국의 식민 통치를 받은 시기다.

배경

1905년 을사늑약으로 외교권을 빼앗기고 통감부의 내정 간섭을 받던 대한제국은 1907년 군대 해산에 이어 1910년 8월 29일 한일병합조약(경술국치)으로 완전히 국권을 상실했다. 일본은 조선총독부를 설치해 식민 통치 기구로 삼았다.

전개

일제 통치는 크게 세 시기로 구분된다. 1910년대는 헌병경찰을 앞세운 무단통치기로, 언론·집회·결사의 자유가 극도로 제한되고 토지조사사업을 통해 조선인의 토지가 대거 총독부와 일본인 소유로 넘어갔다. 이러한 억압에 맞서 1919년 3월 1일 전국적인 만세 시위인 3·1운동이 일어났고, 이를 계기로 상하이에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수립됐다. 1920년대는 이른바 '문화통치기'로, 일제는 3·1운동에 놀라 유화적 통치 방식으로 전환했으나 실제로는 친일 세력 육성과 민족 분열을 꾀하는 기만적 성격이 강했다. 이 시기 산미증식계획으로 조선의 쌀이 대량으로 일본에 반출되며 농민 생활은 오히려 악화됐다. 1930년대 이후 일본이 만주사변(1931)과 중일전쟁(1937), 태평양전쟁(1941)으로 침략 전쟁을 확대하면서 조선은 병참기지화됐고, 민족말살통치가 본격화됐다. 신사참배 강요, 창씨개명, 조선어 사용 금지 등으로 민족정체성 말살이 시도됐으며, 전쟁 수행을 위해 수많은 조선인이 강제징용·징병으로 끌려가고 일본군'위안부' 피해가 자행됐다. 이러한 억압 속에서도 국내외에서는 3·1운동을 계승한 다양한 항일 독립운동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의의

일제강점기는 한민족이 주권을 완전히 상실하고 식민 지배의 수탈과 억압을 겪은 고통스러운 시기였다. 동시에 이 시기 국내외에서 전개된 독립운동은 오늘날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다는 헌법 정신의 뿌리가 됐으며, 이 시기의 역사적 과오와 피해 문제는 오늘날까지 한일 관계의 중요한 현안으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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