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자왕 - 황산벌 전투와 백제 멸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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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호 | 의자왕(義慈王) — 백제 마지막 왕 |
|---|---|
| 이름 | 의자(義慈) |
| 재위 기간 | 641년~660년(19년) |
| 이전 왕 | 무왕 |
| 다음 왕 | — (백제 멸망) |
배경
의자왕은 무왕의 아들로, 641년 부왕이 승하하자 왕위에 올랐다. 즉위 초에는 부모에 대한 효성과 형제간 우애가 지극해 '해동증자(海東曾子)'로 불릴 만큼 명망이 높았다.
전개
의자왕은 즉위 초 신라를 강하게 압박해 642년 대야성을 비롯한 40여 성을 함락시키는 등 군사적으로 큰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재위 후반으로 갈수록 사치와 향락에 빠져 국정을 소홀히 하고, 충신 성충·흥수 등의 간언을 물리치는 등 실정을 거듭했다는 것이 『삼국사기』의 기록이다(다만 이러한 부정적 서술은 승자인 신라·당 측 기록에 기반한 것이라 다소 과장됐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660년 나당연합군이 대규모로 침공하자, 계백이 이끄는 5천 결사대가 황산벌에서 신라군에 맞섰으나 중과부적으로 패배했다(황산벌 전투). 결국 사비성이 함락되고 의자왕은 웅진성으로 피신했다가 항복해 태자 등과 함께 당으로 압송됐고, 그해 당에서 병사했다.
의의
의자왕의 항복으로 678년간 이어진 백제는 멸망했다. 그의 치세와 관련해 삼천궁녀 설화(낙화암에서 궁녀들이 몸을 던졌다는 이야기) 등이 널리 퍼져 있으나, 이는 후대에 과장되거나 윤색된 설화적 요소가 강하다는 것이 현대 역사학계의 대체적 평가다. 백제 멸망 후 복신·도침·흑치상지 등이 주도한 백제부흥운동이 4년가량 이어졌고, 왜(倭)가 지원군을 보낸 백강 전투(663년)까지 벌어졌으나 결국 실패로 끝났다. 의자왕은 백제 마지막 왕으로서, 그의 시대는 삼국통일전쟁이라는 한국 고대사의 거대한 격변의 한 축을 이루는 시기로 기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