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장왕 - 안시성 전투와 고구려 멸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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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호보장왕(寶臧王) — 고구려 마지막 왕
이름장(臧)
재위 기간642년~668년(26년)
이전 왕영류왕
다음 왕— (고구려 멸망)

배경

보장왕은 영류왕의 조카로, 642년 연개소문이 정변을 일으켜 영류왕을 시해한 뒤 왕으로 옹립됐다. 실권은 대막리지 연개소문이 완전히 장악하고 있었다.

전개

연개소문의 강경한 대당 노선 속에 645년 당 태종이 대규모로 고구려를 침공했다. 당군은 요동성 등을 잇달아 함락시키며 진격했으나, 안시성에서 양만춘(성주로 전해짐)이 이끄는 고구려군의 완강한 저항에 부딪혀 결국 당 태종은 퇴각했다(안시성 전투). 이후에도 당은 여러 차례 고구려를 공격했으나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그러나 666년 연개소문이 사망한 뒤 그의 아들들(남생·남건·남산) 사이에 후계 다툼이 벌어지며 지배층이 분열됐고, 장남 남생이 당에 투항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이 틈을 타 668년 나당연합군이 평양성을 함락시키며 고구려는 멸망했다.

의의

보장왕은 705년간 이어진 고구려의 마지막 왕으로, 안시성 전투와 같은 빛나는 승리에도 불구하고 결국 지배층 내분으로 국가를 지켜내지 못했다는 점에서 고구려 멸망의 상징적 인물이다. 그는 멸망 후 당으로 압송됐다가 훗날 요동도독 조선왕에 봉해졌으나, 고구려 유민을 규합해 부흥을 꾀하려다 발각돼 유배됐다. 고구려 멸망 이후 그 유민 일부는 대조영을 중심으로 발해를 건국해 고구려 계승 의식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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