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상왕 - 폭정과 폐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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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호 | 봉상왕(烽上王) |
|---|---|
| 이름 | 상부(相夫) |
| 재위 기간 | 292년~300년(8년) |
| 이전 왕 | 서천왕 |
| 다음 왕 | 미천왕 |
배경
봉상왕은 서천왕의 아들로, 292년 부왕이 승하하자 왕위에 올랐다. 즉위 후 왕위를 위협할 만한 숙부 달가와 동생 돌고를 의심해 살해하는 등 의심이 많고 잔혹한 성품으로 전해진다.
전개
봉상왕은 293년과 296년 두 차례 선비족 모용외의 침입을 받았으나 창조리 등의 활약으로 격퇴했다. 그러나 재위 기간 내내 궁궐을 사치스럽게 증축하는 등 대규모 토목 공사로 백성을 혹사시켰고, 흉년에도 구휼에 나서지 않아 민심을 잃었다. 결국 300년 국상 창조리가 주도한 정변으로 폐위됐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폐위된 봉상왕을 대신해 앞서 살해된 돌고의 아들 을불(미천왕)이 새 왕으로 옹립됐다.
의의
봉상왕의 폭정과 폐위는 고구려에서 신하들의 합의(국상 창조리 주도)에 의해 무능하거나 폭정을 일삼는 왕이 교체될 수 있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의 폐위로 즉위한 미천왕이 이후 고구려의 대외 팽창을 크게 이끌게 된다는 점에서, 봉상왕의 실정은 역설적으로 고구려 중흥의 계기를 만든 셈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