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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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朝鮮)은 1392년 이성계가 고려를 무너뜨리고 세운 왕조로, 1897년 고종이 대한제국을 선포할 때까지 505년간 한반도를 통치했다. 태조부터 순종까지 27명의 왕이 재위했으며, 성리학을 국가 이념으로 삼고 중앙집권적 관료제를 정비해 동아시아에서 보기 드물게 500년 넘게 존속한 왕조로 꼽힌다.
건국과 통치 이념
이성계는 위화도 회군(1388)으로 실권을 잡은 뒤 정몽주 등 고려 충신 세력을 제거하고 1392년 왕위에 올랐다. 국호는 '조선'으로 정해 고조선의 정통성을 계승한다는 뜻을 담았고, 수도는 개경에서 한양(오늘날의 서울)으로 옮겼다. 불교를 국교로 삼았던 고려와 달리 조선은 성리학을 통치 이념으로 채택해 숭유억불 정책을 폈고, 중국(명·청)과는 사대, 일본·여진과는 교린을 원칙으로 하는 외교 체제를 구축했다.
역대 왕 목록
| 대수 | 묘호 | 이름 | 재위 기간 | 비고 |
|---|---|---|---|---|
| 1 | 태조 | 이성계 | 1392~1398 | 조선 건국 |
| 2 | 정종 | 이경 | 1398~1400 | 1차 왕자의 난 이후 즉위 |
| 3 | 태종 | 이방원 | 1400~1418 | 왕권 강화, 사병 혁파 |
| 4 | 세종 | 이도 | 1418~1450 | 훈민정음 창제, 4군 6진 개척 |
| 5 | 문종 | 이향 | 1450~1452 | 재위 중 병사 |
| 6 | 단종 | 이홍위 | 1452~1455 | 계유정난으로 폐위, 사사 |
| 7 | 세조 | 이유 | 1455~1468 | 계유정난으로 즉위, 왕권 강화 |
| 8 | 예종 | 이황 | 1468~1469 | 단명, 경국대전 편찬 지속 |
| 9 | 성종 | 이혈 | 1469~1494 | 경국대전 완성·반포 |
| 10 | 연산군 | 이융 | 1494~1506 | 중종반정으로 폐위 |
| 11 | 중종 | 이역 | 1506~1544 | 반정으로 즉위 |
| 12 | 인종 | 이호 | 1544~1545 | 재위 8개월, 단명 |
| 13 | 명종 | 이환 | 1545~1567 | 을사사화, 외척 정치 |
| 14 | 선조 | 이연 | 1567~1608 | 붕당정치 시작, 임진왜란 |
| 15 | 광해군 | 이혼 | 1608~1623 | 인조반정으로 폐위 |
| 16 | 인조 | 이종 | 1623~1649 | 정묘·병자호란, 삼전도의 굴욕 |
| 17 | 효종 | 이호 | 1649~1659 | 북벌론 추진 |
| 18 | 현종 | 이연 | 1659~1674 | 예송논쟁 |
| 19 | 숙종 | 이순 | 1674~1720 | 환국 정치, 대동법 전국 확대 |
| 20 | 경종 | 이윤 | 1720~1724 | 노론·소론 대립 격화 |
| 21 | 영조 | 이금 | 1724~1776 | 탕평책, 최장수 재위(52년) |
| 22 | 정조 | 이산 | 1776~1800 | 규장각 설치, 수원 화성 축조 |
| 23 | 순조 | 이공 | 1800~1834 | 세도정치 시작 |
| 24 | 헌종 | 이환 | 1834~1849 | 8세 즉위, 최연소 |
| 25 | 철종 | 이변 | 1849~1863 | 강화도령, 세도정치 심화 |
| 26 | 고종 | 이형/이희 | 1863~1907 | 1897년 대한제국 선포·황제 즉위 |
| 27 | 순종 | 이척 | 1907~1910 | 마지막 왕(황제), 1910년 국권 피탈 |
시대 구분
조선사는 대체로 다음과 같이 나뉜다.
- 건국·기틀 마련기(태조~성종, 1392~1494): 왕조 기반 정비, 훈민정음 창제, 경국대전 완성
- 사화·붕당기(연산군~선조, 1494~1608): 4대 사화, 붕당정치 태동, 임진왜란
- 양난 이후 재건기(광해군~숙종, 1608~1720): 병자호란, 대동법 확대, 예송논쟁
- 탕평·중흥기(경종~정조, 1720~1800): 탕평책, 조선 후기 문예 부흥
- 세도정치·개항기(순조~순종, 1800~1910): 세도정치, 개항, 대한제국 수립과 국권 상실
의의
조선은 유교적 이상 국가를 지향하며 중앙집권 관료제, 과거제, 지방 행정 체계를 정비해 이후 근대 한국 국가 운영의 토대를 남겼다. 훈민정음(한글) 창제, 활자 인쇄술 발달, 실록 편찬 전통(조선왕조실록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 등은 대표적 문화적 유산으로 꼽힌다. 다만 후기로 갈수록 세도정치와 삼정의 문란으로 국력이 쇠퇴했고, 19세기 말 열강의 개입 속에 대한제국으로 전환한 뒤 1910년 일제에 국권을 상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