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고려) - 몽골 침입과 강화도 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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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호고종(高宗)
이름왕철(王皞)
재위 기간1213년~1259년(46년)
이전 왕강종
다음 왕원종

배경

고종은 강종의 아들로, 1213년 부왕이 승하하자 왕위에 올랐다. 즉위 초에는 여전히 최충헌이 실권을 쥐고 있었고, 최충헌 사후에는 아들 최우가 뒤를 이어 권력을 세습했다.

전개

고종 대 최대 사건은 몽골의 침입이다. 1231년부터 몽골이 여러 차례 고려를 침공하자, 당시 집권자 최우는 1232년 몽골의 기병전에 대비해 수도를 강화도로 옮기는 강화 천도를 단행하고 장기 항전 태세에 들어갔다. 그러나 육지에서는 몽골군의 유린이 계속돼 백성들의 피해가 극심했고, 이 과정에서 부처의 힘으로 국난을 극복하고자 팔만대장경(재조대장경)을 조판했다. 1259년 오랜 전쟁 끝에 몽골과 강화를 맺기로 하고 태자(훗날 원종)를 몽골에 보냈으나, 강화 성립 직전 고종이 승하했다. 무신정권 내부에서는 최우-최항-최의로 이어지던 최씨 정권이 1258년 김준에 의해 무너지며 무신정권의 실질적 종말이 가까워졌다.

의의

고종은 46년이라는 긴 재위 기간 동안 몽골과의 오랜 항쟁을 겪은 왕으로, 강화도 천도와 팔만대장경 조판은 이 시기 고려의 항전 의지를 상징하는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다만 육지 백성들이 겪은 참혹한 피해는 오늘날까지 이 시기 고려의 항쟁이 지닌 명암을 함께 짚어보게 한다. 고종 말년의 대몽 강화 결정은 이후 원 간섭기로 이어지는 고려사의 큰 전환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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