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양왕 - 고려 마지막 왕과 과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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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호공양왕(恭讓王) — 고려 마지막 왕
이름왕요(王瑤)
재위 기간1389년~1392년(3년)
이전 왕창왕
다음 왕— (고려 멸망, 조선 건국)

배경

공양왕은 신종의 7대손으로 왕위 계승 서열이 매우 먼 방계 종친이었다. 1389년 이성계 일파가 창왕을 폐위시킨 뒤, 자신들이 다루기 쉬운 인물로 그를 새 왕으로 옹립했다.

전개

공양왕 재위기 정치의 실권은 완전히 이성계와 정도전·조준 등 급진 신진사대부에게 있었다. 1390년 기존 토지 문서를 불태우고 과전법을 제정해 권문세족의 경제적 기반이었던 대토지 소유를 혁파하는 대대적인 토지 개혁을 단행했는데, 이는 조선 건국의 경제적 토대를 마련한 조치였다. 1392년 이성계가 사냥 중 낙마해 부상당하자 정몽주 등 온건파가 이 틈에 이성계 세력을 제거하려 했으나, 오히려 이방원이 정몽주를 선죽교에서 살해하며 실패로 돌아갔다. 정몽주 제거로 마지막 저항 세력이 사라지자, 그해 7월 공양왕은 이성계에게 왕위를 넘기도록 강요받아 폐위됐고 고려는 멸망했다. 공양왕은 원주·간성 등으로 유배됐다가 1394년 삼척에서 살해됐다.

의의

공양왕은 474년간 이어진 고려 왕조의 마지막 왕으로, 그의 치세는 사실상 이성계로의 왕조 교체를 위한 과도기였다. 그의 재위 중 단행된 과전법은 형식적으로는 고려의 개혁이었지만 실질적으로는 조선 왕조 경제 체제의 출발점이 됐다는 점에서, 공양왕 시대는 고려의 종언인 동시에 조선의 서막이 겹쳐진 시기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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